7월 17일 일요일 나뮈뇽 목의 혹이 다시 커져서 병원에 당겨왓다.
초음파로 보니 물이 차잇고...혹이 전과 같지 않게 딴딴해서 안에 뭐가 잇나 주사기로 뽑앗는데..
혈액이 잇긴 한데, 잘 안나왓다. 점성이 강해서 겨우겨우 한두방울 뽑아서 현미경으로 확인햇다.
일단 혹의 정체는 일종의 육아종이란다.
현미경으로 보니, 정상 혈액중 백혈구, 적혈구...그리도 덩어리 져서 막 떨어지는 염증들을 확인할수 잇엇다.
카메라 가져가서 찍어올껄...쩝...기억으로 기술 하려니 표현이 안되네...
애니튼..
나이도 잇고 해서 무리하게 수술할 생각은 없다고 미리 말햇더니, 원장님이 자기도 무리하게 하는거 싫어한다고 동의햇다.
그리고 이게 지방종 같은 경우에는 그냥 툭 떨어져서 수술로 잡을수 잇지만, 나뮈뇽의 경우에는 긁어 내야한단다.
그럼 아무리 긁어내도 남아 잇을수 잇고, 재발할수도 잇고, 인간도 녀석도 서로 고생이지만, 고생한 만큼 효과도 미미하고,
해서, 일단 수술로는 안가고 강한 소염제 투약으로 가기로 햇다.
혹이 작아지는지, 아니면 현상태 유지인지, 상관없이 계속 커지는지....
한 2주간 투약질 해보면, 향후 어떻게 해야할지 방향이 잡히겟지....흠...
요즘 베란다 붙박이 장 쪽에 맨날 틀어박혀 잇는데...04년 ? 05년 ? 당시 바슈가 아퍼서 숨어 잇던 장소와 같은 장소에서
매일 아침 발견한다.
웬지 죽기전에 가장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장소에 틀어박히려는 동물적습성 같이 느껴지고 있다.
머..될대로 되라지...난 내가 할수 잇는것만 해줄수 잇다. 더이상은 나도 무리다.
근데 일본발 방사능 때문인가 ? 하는 의혹도 잇는데, 어제 이쟈묵고 못물어봣다...흐미...
육아종 :
눈으로 보았을 때 크고 작은 결절이나 침윤이 전신에 퍼진 결절모양인 염증성 병변을
말한다. 병리학적으로 염증은 순환장애, 특히 염증이 있을 때 혈관 밖으로 액체가
나와 병소에 모인 삼출성 염증과 국소의 세포 중 세망내피계 세포의 증식을 특징으로
하는 육아종성 염증으로 분류된다.
세망내피계 세포는 세망섬유와 망상구조를 만드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구조는
세망세포와 그것이 일정한 조직을 이루지 않고 개개의 세포가 독립적으로 행동하며
왕성한 탐식작용을 하는 조직구 및 간의 쿠퍼세포나 골수의 모세혈관 내피 등의
세망내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세망내피계 세포는 결핵의 육아종에서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랑한스형 거대세포와 같이 큰 세포질과 많은 핵을 가진
거대세포로 변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아종성 염증은 각각 특별한 병의 원인에 따라 특수한 형태를 나타내어 육아종을
형성하는 특수성 염증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주로 결핵·나병·매독 등의 육아종을
형성하는 염증의 대표적인 것이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이물(異物)에 대한
처리기전(處理機轉)으로 생기는 육아조직이 하나의 거대세포를 함유한 결절성
병변으로서 인정되는 수가 있는데 이것을 이물육아종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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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고양이 이야기...
우면산 고양이가 다시 구조되서 들어와 잇엇다. 지금은 밖으로 나갈까봐 미용실에 격리해 놓은 상태엿는데,
유기된 후 길거리에서 돌아당겨서 2Kg 이 빠진상태로 다시 왓단다. 다이어트성공...
학대 당하고 유기됫다고 하던데, 아픈데 없이 건강해보엿다.
2번이나 유기됫지만 아직도 인간친화적인 녀석이라니..참..세상의 모든 문제는 역시 인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