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태풍 매미가 지나가고 출근길에 풀뜯어 먹다가 나한테 잡혀온 페이뇽..

 

 삐쩍말랏지만 그래도 똘망똘망해서 잘 살겟네...햇던 녀석...

 

 머 당연히 잘 적응햇고....

 이사도 하고...크면서 눈색이 특이해져서 신기햇던 페이뇽..

 

 

 

 

 

 

 

 05년도에는 바이러스성 비기관지염에 걸려서 폐렴까지 갈뻔햇지만, 2주만에 완쾌됫엇다능...

당시 아침 출근할때 입원시키고, 퇴근할때 데려가고 해서...조낸 고생많앗고...페이뇽이..불안햇던지..

내가 잘때 내 몸에 오줌질 하면서 냄새 뭍혀 노을려고 해서...그냥 이불로 딱고 계속 자고 햇엇다능....ㅋ...

 그래도 잘 버텨서 다시 건강해진 페이뇽과 퉁냥...

 그 이후로 살이 찌기 시작햇는데..페이뇽은 모성본능이 강해서인지 애들하고 잘 놀아줘뜸...업뎅이들 육아 담당이어뜸...

생강냥과 페이뇽...

 캣초딩시절 애드냥과도 잘 놀아줫엇고...

 머..포코냥 캣초딩시절에는....프로가 되잇엇다능...

 간단 제압후 구루밍질...

 업뎅이들도 그런 페이를 잘 따라당겻다능...

 

겨울이 되면 전기장판을 꺼내놓는데...다들 퍼짐....이제 이중에 남은건 뤼뤼뇽만 남앗네....

 

 2013년부터 눈도 붓고 계속 눈꼽이 심하게 껴서..약도 써보고 햇지만 무용지물...

이미 망가진 상태라서 좋아질 수는 없다고 하더라능....

그냥 딱아주는 수뿐이 없어서 딱아줄려고 내가 휴지나 물수건 하얀것만 들면 도망질 치던 페이뇽...

 치킨먹을때 맨날 옆에서 뺏어 먹던 페이뇽....이빨상태가 무쟈게 않좋은걸 알수 잇다능...

난중에 오른쪽 송곳니가 빠지면서 그때부터 몸상태가 급격히 않조아 졋엇음.

 2016년 1월 마지막 치킨샷...그래도 이때는 예전 같지 않앗지만 먹긴 먹엇음...

 2월 9일 마지막사진일지도....란 생각을 하면서 쉬고 잇던 페이뇽을 찍엇엇다...

 

옛날에 3D샷이 신기해서 페이뇽 발꾸락으로 만들어본 3D샷....

 

 

걸린 일이 ㅈㄹ 맞아서 1월말부터 계속 월화수목금금금...일하다 보니..이제서야 정리를 한다.

 

2월 15일 출근전 허벅지에 경직도 오는거 같고..해서...퇴근하면 가버렷을지도 모르겟다 싶엇다.

야근하고 밤늦게 퇴근하는데, 톨게이트에서 거스름돈 100원도 못받고 떨어뜨리고, ㅈㄹ이네..하면서 집에 와보니.

역시 예상대로 떠낫더라.

먼저 간 녀석들처럼 조용히 가진 않은거 같더라.

책장위에 물통이 잇엇는데, 그게 엎어져 잇을정도 엿으니..조용하진 않앗겟구나...미련이 많앗을까 ? 짐작만 해본다.

 

하필이면 월요일이어서, 화요일은 다니는 병원도 쉬는 날이고해서 수요일에 보냇는데..

다른 녀석들은 더운날 가서 그냥둘수가 없어서 위생포로 염하고 냉장고에 넣어 둿다가 병원데려 갓는데..

날이 추우니까 위생포로 염하고 마지막 사진에 잇던 방석에 넣어 놧더니 딱 들어 맞게 들어가더라...

그렇게 이틀을 보내고 수요일 출근길에 병원에 맡겨서 보냇다.

 

13년 살앗으니 된거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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