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뤼뇽..





첫째 정짱...
2002년 6월 22일 야옹 못하는 고양이로 태어나서..나랑 만나 12년을 동거한 녀석...

어제 5월 28일 화장실은 들락달락하는데 나오는건 없고..해서...병원에 다녀왓다...
계속 세미나드 예방사료를 먹엿으니까 결석은 아니고, 단순 방광염이엇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잇엇는데...
역시 난 운이란 거 하곤 거리가 멀다.
방광결석으로 인한 요도막힘. 병명은 기억이 안나고...암튼...방광에서의 출혈..욕도막힘.
28일 저녁에 발견해서 29일 오전에 병원갓는데 12시간만 늦엇으면 급성심부전으로 손쓸틈도 없다는 진단..
다행히 내가 다니는 병원 원장샘은 임상경험이 풍부해서 그냥 5분도 안돼 뚤어서 혈액소변을 뽑아냇다.
수액맞고, 난 늙어서 잇몸질환 생긴건줄 알앗던 입의 치석도 왕창 제거하고..마취없이 치료하고 집에 왓는데..
완전 패닉상태로 화장실 변기옆 구석진곳에 숨어서 꼼짝도 않는다.
 








고양이들은 짐승이라 그런지 정말 대단하다.
지가 아프니까 아픈티도 안내고 구석에 숨어서 시간을 기다린다.
인간은 티 팍팍 내면서 자기 치료하게 돈내라고 ㅈㄹㅈㄹ하는데..
나도 고양이들 처럼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고 싶지만, 안되겟지...

첮째 정짱은....머 난 태생부터 운이 없는 놈이라 길게 가지 않을꺼라고 본다.
여러 고비를 넘겻엇지만, 이번건은 예사롭지 않다.
2014년 1월부터 저주받은 인생이 어떤거라는걸 보고 잇으니까...
아마도 금년이 내 인생전체에 걸쳐 최악의 사태는 다 일어나겟지.



페이뇽 니가 먼저라고 생각햇는데 정짱이엇나보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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