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9 혁명 기념일에 대통령이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은 처음

취임 첫 해 4.19 혁명 기념일에 대통령이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은 독재 정권이 물러나고 처음 있는 일이다.

역대 대통령들, 4.19 아침에 뭐했나/ 아이엠방짜




김영삼






[1993년] 4.19 국립묘지 참배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4.19의거 33주년을 맞아 현직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유리 4.19묘지를 참배, 4.19의거를 "한국 민주화운동의 시발이며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재평가하고 "4.19정신을 계승·완수하기 위해 중단 없는 변화와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천명했다. <세계일보>


[1994년] 4.19 국립묘지 참배
김영삼 대통령은 19일 "4.19 정신은 넓은 의미로 생각하면 바로 개혁정신"이라며 "개혁을 심화하고 확대하는 것이 4.19 정신을 올바로 계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4.19혁명 34주년인 이날 상오 서울 수유동 4.19묘역을 찾아 4.19 기념탑에 헌화하고 이전 신축한 유영 봉안소에 분향, 참배한 뒤 수행한 청와대 수석비서관들과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국일보>


[1995년] 4.19 국립묘지 참배
1995년. 4.19 국립묘지 참배 유가족 위로. 1993년 성역화 사업을 시작해 1995년 국립묘지로 승격된 4.19 국립묘지에 참배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김영삼 대통령 <국가기록원>


[1996년] 4.19 국립묘지 참배
4.19혁명 36주년을 맞은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국립묘지에는 이른 아침부터 시민과 학생 등 참배행렬이 줄을 이었으며 혁명정신을 기리는 각종 행사도 이틀째 펼쳐졌다. 올해로 국립묘지 승격 2주년을 맞은 4.19묘역에는 김영삼 대통령과 여야정치인들이 참배했으며...<경향신문>


[1997년] 4.19 국립묘지 참배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는 4.19 혁명 37주년을 맞아 19일 오전 서울 수유동 4.19국립묘지를 참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묘지에 도착, 4.19기념탑에 헌화한 뒤 관련단체 회장단 등과 함께 묘역을 둘러보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동아일보>



김대중



[1998년] 4.19 국립묘지 참배
김대중 대통령은 4.19혁명 38주년을 맞은 19일 오전 서울 수유리 4.19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헌화, 분향한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중권 청와대비서실장과 관계 수석비서관, 김의재 국가보훈처장, 이기후 4.19회 회장을 비롯한 4.19 관련단체 회장단 등이 함께 했다. <세계일보>

[1999년] 4.19 국립묘지 참배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국무총리는 19일 서울 수유동 4.19 국립묘지를 찾아 기념탑에 헌화·분향했다. 여야 3당 지도부도 일제히 참배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몸을 바친 희생자들의 뜻을 기렸다. 아침 일찍 부인 이희호 여사, 김중권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 수석비서관과 함께 묘지를 찾은 김 대통령은 "4.19 민주영령들의 거룩한 희생이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를 이룩하는 데 큰 힘이 됐으며, 그들의 정신이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분향을 마친 뒤 희생자 유가족 15명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서울신문>

[2000년] 4.19혁명 기념식 참석
김대중 대통령이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수유리 4.19국립묘지에서 열린 제4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수유리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지만 기념식에는 당시 김종필 총리가 참석했다. 김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일련의 민주화운동 행사 참석과 궤를 같이 한다. <세계일보>

[2001년] 4.19 국립묘지 참배
김대중 대통령은 4.19 혁명 41주년인 19일 오전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서울 수유리 4.19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 분향하고 4.19 민주 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김 대통령의 4.19 묘역 참배에는 고 건 서울시장과 이재달 보훈처장 및 4.19 관련단체 간부 등이 참석했다. <한국일보>

[2002년] 확인 실패
당시 김 대통령은 세 아들 비리 의혹 수사와 한나라당의 거센 압박으로 곤경에 처해 있던 상황



노무현





[2003년] 4.19 국립묘지 참배
4.19 국립묘지 방문한 노 대통령. 분향하는 노 대통령. 유족들과 인사하는 노 대통령. <연합뉴스 사진보도 설명>

[2004년] 확인 실패
당시 노 대통령은 대통령 직무 정지 상태. 탄핵심판 공판이 진행되던 상황. 19일 저녁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했다는 소식이 보도. 다만 2007년 4월 20일자 <한겨레>는 "노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해마다 4.19 묘지를 참배했다"고 적고 있음.

[2005년] 4.19 국립묘지 참배
노무현대통령 내외가 4.19 45주년을 맞아 19일 오전 국립 4.19묘지를 참배,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보도 설명>

[2006년] 4.19 국립묘지 참배
노무현 대통령이 19일 국립 4.19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열린우리당 김근태 최고위원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보도 설명>

[2007년] 4.19 기념식 참석
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해마다 4·19묘지를 참배해왔지만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그동안 4.19 기념식은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행사로 치러졌다"며 "지난해 유가족의 요청을 받고 직접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이명박




[2008년] 캠프 데이비드

취임 첫 해 4.19 혁명 기념일에 대통령이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은 독재 정권이 물러나고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2002년과 2004년에 전직 대통령들이 모두 4.19 국립묘지를 참배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이번 일은 '말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4.19 참배 전통을 '불도저로 밀어버린' 최초 사례가 되는 셈이다.

물론 그 대신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공식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 묵는 '영광'을 누렸으며, 부시 대통령은 '4.19 전통'을 깨고 방미한 이 대통령에게 '역시' 관례를 깨고 골프 카트 운전석을 양보하는 '파격'으로 화답했다. 덕분에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훌륭한 운전사(Fine driver!)"라는 칭찬을 듣는 기쁨까지 누렸다. 역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한편 임기 마지막 해인 작년 4.19 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기념사를 통해 "저는 그동안 4.19가 되면 기념식과는 별도로 참배만 해왔다"며 "4.19의 역사적 의의와 비중에 비춰 이상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관행으로만 알고 몇 해를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은 "그런데 지난해 유가족으로부터 기념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보니 그동안 정통성 없는 정권이 해오던 관행을 생각 없이 따라해 왔던 일이 부끄럽고 미안했다"며 유가족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명하고 "뒤늦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했다. 너그럽게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4.19 기념식이 격에 맞는 행사로 계속 치러지길 바란다"고 밝혔었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도 "4.19의 역사적 의의와 비중"을 감안하여 방미 전에 4.19 기념 메시지를 남겼으며, 이는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4.19 혁명 기념 국가조찬기도회', '국가 공식 행사가 아닌' '국가조찬기도회'를 통해 박미석 사회정책 수석에 의해 대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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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베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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